[신년사] 이지송 LH사장 "유지경성(有志竟成) 경영화두 삼아"

입력 2010-01-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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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선진화 성장모델 반드시 이룰 것"

"2010년이 한국토지공사(LH) 경영의 첫해인 만큼 '유지경성(有志竟成)'을 경영화두로 삼고,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모델이 되기 위한 과제들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이지송 LH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LH를 반석에 올려놓겠다는 신념 하나로 100일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고, 이제 출범 초기의 현안들이 하나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임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실물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부동산경기 회복만 낙관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재무개선, 조직융합, 노사관계 선진화 등의 난제들이 쌓여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풀라고 통합을 주문한 것이므로 당당하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2010년 LH 임직원이 뜻을 함께하고 이뤄야할 경영과제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재무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명확한 성과와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원가, 손익, 자금관리를 대폭 강화해 개별 프로젝트별로 사업성을 높이고, 문제점이 있는 제도는 합리적으로 개선해 사업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LH에게 주어진 공적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민중심의 경영을 완수해야 한다"며 "보금자리주택, 소년소녀가정 전세지원 등의 주거복지사업, 토지은행, 국가산업단지, 저탄소녹색도시, 경제자유구역개발 등을 과제로 삼을 것"을 밝혔다.

다만 이러한 사업들을 중단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20여조원이 넘는 대금회수 목표를 우선 달성할 것임을 전제했다.

이지송 사장은 "비록 재정지원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공성이 높은 사업들을 추진하다 보니 임대주택 등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LH는 공공성 있으면서도 사업성이 뒷받침되는 미래의 일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LH는 국가의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도시, 친환경 그린 홈, U-city 등 첨단과 녹색이 어우러진 저탄소 녹색분야에서 앞선 기술개발로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토지은행 기능을 발전시켜 토지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사업용지 확보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LH 고유의 역동적인 조직문화와 합리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하되 상하좌우 소통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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