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13%이상 성장한 780만명에 이르고, 이들의 국내 소비로 인한 관광수입은 93억불(약11조9000억원)에 달해 9년만에 관광수지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31일 한국관광공사는 780만명 중 일본인 관광객이 사상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해 305만명(전년대비 28% 성장)에 이르며 총 방한객 중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134만명(전년대비 14.7%성장)을 기록, 17%를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93억불의 관광수입은 소나타 자동차 60여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치로, 20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공사는 그러나 선진국들과 비교해 볼 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관광산업의 비중은 아직도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여행관광위원회(WTTC) 따르면 2008년 한국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6.6%로 전세계 평균 9.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관광공사는 2010년에 외래관광객 850만명 유치, 관광외화수입 95억불을 목표로 시장별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나강공사 관계자는 "환율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명품관광상품 개발,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관광소재 발굴, MICE 및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분야 집중 육성 등 콘텐츠중심의 한국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