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정부수반유적들이 새롭게 정비된다.
서울시는 경교장ㆍ이화장 등 정부수반유적을 본격 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귀국 후 첫 국무회의가 열린 '경교장'과 1948년 대한민국 초대정부의 조각본부(組閣本部)였던 '이화장'을 비롯해 장 면 총리 가옥, 윤보선 대통령 가옥 등 역대 정부수반 유적이 총 6곳 남아 있다.
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청사인 '경교장'을 2011년 11월까지 전면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8~2009년 소유자인 삼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건물 전체를 원형 복원하기로 하고, 현재 정밀 안전진단 및 복원 설계에 착수했다고 시는 밝혔다. 내년 6월 공사에 착수, 2011년 11월 완공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화장'은 2009년 사적 승격을 계기로 2013년까지 대한민국 조각본부 구성 당시의 모습으로 종합 정비된다. 우선 유적 내부가 우선적으로 정비되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 유품 수장․전시․교육을 위한 기념관 건립과 관람객 편의를 위한 도로 확장 및 주차장 조성도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한편, 나머지 '장면 총리 가옥' '윤보선 대통령 가옥' '박정희 대통령 가옥' '최규하 대통령 가옥' 등은 이미 보수공사를 거쳤으며 일부를 제외하고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