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1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2009년 시민영웅 시상식'을 개최하고 고(故) 전형찬 씨 등 의로운 행동으로 이웃을 위험에서 구해낸 '올해의 시민영웅' 13명에게 위로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에쓰오일은 보건복지가족부와 경찰청의 추천을 통해 시민영웅에 선정된 고 전형찬 씨 유족에게 위로금 2000만 원을 전달하고, 차상근 선장 등 12명에게 격려금으로 1000만 원씩을 시상했다.
'올해의 시민영웅' 가운데 고 전형찬 씨는 지난달 19일 이웃집에 침입한 강도에 맞서다 흉기에 찔려 숨진 대학생이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해낸 고교생 권오태 군, 침몰하는 배에서 보낸 구조신호를 받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선원 14명을 구조한 차상근 선장 등도 시민영웅으로 추천돼 격려금을 받았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타인을 구하려고 헌신하는 의로운 시민은 우리 사회를 빛내는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준 시민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가 좀 더 밝고 아름다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의인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민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