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팀 포항 스틸러스의 ‘마술사’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은 포항은 약한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준결승전에서 떨어졌지만, 다가오는 ‘피파클럽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의 선봉장에는 브라질 출신의 파리아스가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소속팀을 이끌어 오면서 K-리그 우승, K-리그 컵 대회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국내 프로팀으로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마술사’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는 “마술이란 사람의 힘이 아닌 운이나 도움"이라며 “하지만 나와 선수들은 마술보다 진실에 가깝다. 마술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리아스가 이끄는 포항은 아시아를 대표해 이번 달 9일부터 19일 까지 아랍에미레이트에서 개최되는 '피파클럽월드컵(정식명칭: FIFA Club World Cup UAE 2009)’에 참가한다.
그는 또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큰 기회가 온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그는“분명히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 팀은 언젠가는 가능하다”며 “축구(경기의 결과)는 아무도 모르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 피파클럽월드컵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한편, 피파클럽월드컵은 매년 각 대륙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들이 모여 토너먼트형식으로 승부를 가르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