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힘 받는 삼성전자 ... 매수 마인드 유효

입력 2009-12-04 09:02 수정 2009-1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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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2일)는 4일 11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된 ADP 민간 고용보고서 내용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연준의 베이지북이 고용·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취약성을 지적하면서 경기회복 우려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0.42%)와 S&P500지수(0.03%)가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18% 하락세로 마감했다.

은행들에 대한 UBS의 4분기 실적 전망 하향조정 소식과 함께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증가 소식에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5.68p(0.36%)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600선 공방을 벌이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전일대비 23.37p(1.47%) 오른 1615.00p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증시가 급등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968억원 순매수로 나흘째 '사자' 스탠스를 견지했고, 기관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319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39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잇단 반등을 경계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938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589억원) 위주로 35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1600선 탈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환율은 1500원대 하방경직성을 재확인하며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오른 1155.3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3.84%)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7개월래 최대폭의 급등세를 기록했고, 항셍지수(1.19%)와 가권지수(0.09%), 싱가포르지수(0.42%)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하락했다.

LG그룹株 급등..3D 테마株↓

섬유의복(-0.04%)을 제외한 코스피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2.20%)와 기계(3.28%), 증권(2.60%), 서비스(2.52%), 운수장비(2.0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덕에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실적 둔화 우려로 소외됐던 LG전자가 단기적 약세 요인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에 8.17% 급등했고 부진했던 LG이노텍(7.82%), 지주사 LG(6.02%) 또한 큰폭 상승했다. LG화학(1.33%)과 LG디스플레이(1.89%) 등의 LG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61%)가 60일선을 회복했고 POSCO(0.34%)는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밖에 현대차(0.97%), 현대모비스(1.63%), 신한지주(1.28%), 한국전력(0.93%), SK텔레콤(0.29%), 우리금융(0.98%) , 하이닉스(1.30%) 등의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올랐다.

한편 중국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에 현대중공업이 4.92%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7.23%)과 삼성중공업(2.38%), 대우조선해양(2.41%), STX조선해양(3.91%), 한진중공업(2.31%) 등의 조선주들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 굴착기 판매 호조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가 3.70% 올랐고 두산중공업도 4.19% 상승하며 기계업종지수를 견인했다.

그밖에 두산(6.82%)과 SK C&C(5.77%), 쌍용차(5.59%), STX(5.54%), 코리안리(5.26%), 롯데관광개발(5.23%), 현대상선(5.23%), 대한통운(4.64%), 호남석유(4.62%), 미래에셋증권(4.27%), 한화(4.24%), 대한전선(4.22%) 등이 큰폭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나흘째 순매수(+58억원) 행진에 힘입어 0.96% 올랐다.

외국인이 사들인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IR을 진행 중인 메가스터디가 4.1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0.12%), 셀트리온(2.60%), SK브로드밴드(0.55%), 태웅(2.71%), 동서(1.40%), 소디프신소재(1.22%), CJ오쇼핑(0.59%), 네오위즈게임즈(2.24%) 등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휴대폰 결제서비스 업체들이 아이폰 수혜주로 부각되며 들썩거렸다. 다날이 개장 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모빌리언스가 뒤를 이어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최근 랠리를 펼치던 일부 3D 테마주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케이디씨, 아이스테이션 등이 하한가로 밀렸고, 현대아이티가 9.62% 급락했다. 네오엠텔(5.32%)와 잘만테크(3.34%)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편 지코앤루티즈가 미국 FDA로부터 금연보조제품인 `노스모큐(NOsmoQ)`에 대해 일반의약품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독일 최대서점체인에 전자책 '스토리'를 공급하게된 아이리버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힘 받는 삼성전자..조정시 매수 마인드 유효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양봉을 기록하며 1600선을 탈환했다.

두바이 쇼크 직전 지수대를 넘어서는 강세행진이 외국인 주도로 진행되고 있고, 지수 영향력이 큰 대장주 삼성전자가 쌍끌이 매수를 등에 업고 60일선을 돌파한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코스피지수에 앞서 60일선 돌파에 성공했다. 일목균형표 후행스팬도 캔들라인을 여유있게 돌파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지수도 지난달 돌파에 실패한 60일선을 돌파하며 보다 가벼운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코스피지수에 앞서 60일선 돌파에 성공했다. 일목균형표 후행스팬도 캔들라인을 여유있게 돌파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코스피지수도 지난달 돌파에 실패한 60일선을 돌파하며 보다 가벼운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T 맏형격인 삼성전자와 '미운 오리' LG전자, 14일째 외국인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등은 대표적인 수출주로서 이들 대형 IT주들의 강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암묵적인 개입으로 환율은 1150원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크게 반등하지 못한다해도 하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게될 공산이 크다고 보면, 이날 일본 증시가 수출주들을 앞세워 폭등했듯이 수출주들이 국내증시의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IT,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들의 내년도 실적 전망이 양호하고 대부분 선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다는 점을 감안, 이들 대표 수출주들과 장비/부품주 등 후방업체들에 관심을 둘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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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언스 지코앤루티즈 LG이노텍 쌍용차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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