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본사 처·실장 및 사업소장 100% 전원 교체

입력 2009-11-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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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본사 처·실장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개혁을 단행했다.

동서발전은 1직급인 본사 6개 처·실장과 6개 사업소장 보직을 100% 전원 교체하는 한편, 2직급(부처장급), 3직급(부장급), 4직급(과장급) 간부 전 직원을 드래프트(draft) 방식으로 이동·보직 시키는 역량 성과와 업무중심으로의 인사개혁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본사 처·실장, 사업소장과 특별조직 부서만 사장이 결정하고, 그 휘하의 2·3직급의 선발은 처·실장 또는 사업소장이 결정토록 했다. 또 각 팀별 4직급 간부는 팀장이 선발하도록 했다.

동서발전은 인사 권한의 위양과 함께 그 업무성과에 대한 책임도 전 간부에 대해평가 할 예정이다. 특히 경영 업적평가가 낮거나 인사이동 보직시 보직에 선발되지 못하는 간부는 무보직으로 인사조치 한다는 계획이다.

1·2직급의 이동에서는 지난 1년간 노사관리·생산성 향상 등 업무성과를 평가하고 인사배치에 우선순위를 반영하겠다는 사장 경영의지인 '업적·성과주의'를 그대로 실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서발전 조직 슬림화도 단행했다.

동서발전은 6개 사업소 전체 368개 단위(8소·3실·2부처·11부·63팀·281과)의 조직을 295개 단위(5소·3실·11부·49팀·227과)로 약 20%를 축소한 것에 이어, 이번 인사이동에 앞서 본사 조직을 기존 2본부·4처·3실·29팀에서 2본부·4처·2실·25팀으로 슬림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유사조직 통합과 핵심사업 중심으로의 재편했다는 것.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국내외 사업 진출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전의 '기술본부'를 사업개발실·사업운영처·사업지원처로 세분화 된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기존 조직의 기능 통폐합 및 슬림화를 통해 추가적인 증원 없이 신사업 추진인력(해외사업, 사업개발)과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E&I, 엔지니어링)을 대폭 증원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공기업선진화 정책에 따른 효율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관리업무에 치중해 있던 인력을 기술력 향상을 비롯한 사업개발·해외사업 등 핵심업무 위주로 재배치했다"며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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