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161포인트 상승한 438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BDI가 지난 6월3일까지 23일간 상승랠리를 지속했던 이후 최장기간 랠리다. 6월3일 기록한 연고점 4291포인트도 넘어섰다.
최근 BDI 상승을 중국의 원자재 사재기의 영향으로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과는 달리, 실제 생산에 투입하기 위한 원자재 수입이라는 명분을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연구원은 “BDI 상승은 경기 회복 진행 중이라는 최소한의 안도감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실제 중국은 원자재 수입과 완제품 수출에서 동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상기의 가능성을 더욱 굳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소비국가로서 중국의 움직임을 BDI가 반영하고 있다”며 “BDI 상승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BDI :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발표하는 종합운임지수로 선형별로 대표항로를 선정하고, 각 항로별 톤마일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한다. 지수는 발틱 케이프사이즈 인덱스, 발틱 파나맥스 인덱스, 발틱 핸디사이즈 인덱스, 발틱 수프라맥스 인덱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5년 1월 4일을 기준(1985.1.4=1,000)으로 산정된 BFI(Baltic Freight Index)를 대체하여 1999년 11월 1일 부터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