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주유소가 정량에 미달하는 양의 기름을 넣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달 12~30일 전국 주유소의 2%인 243곳을 골라 정량판매 실태를 특별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주유소(95%)에서 정량보다 모자라게 석유제품을 주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주유량의 오차 평균이 20ℓ 기준으로 -56.2㎖에 그쳐 대부분은 법률에서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2개 주유소는 법적 허용치에 크게 모자라는 양을 판매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이들 2곳에 사업정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부과하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법정계량기를 사용할 때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 오차(사용공차) 범위는 주유소의 경우 주유량의 ±0.75%이기 때문에 20ℓ를 주유한다면 최대 ±150㎖의 오차가 허용된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주유소의 정량미달 판매 사례를 없애고, 소비자들의 정량판매 여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전한 석유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