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1740만5000M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지난 6얼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달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일 감소했지만 수출 회복세 지속 및 철강·반도체·석유정제 등의 실적호조 등에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는 석유정제산업의 전력사용량 증가율이 9.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반도체(5.7%), 기계장비(5.3%), 철강(3.1%) 등도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0.5%), 화학제품(-1.4%), 펄프종이(-1.7%), 조립금속(-3.6%), 섬유(-4.2%), 조선(-8.6%) 등은 전력사용량이 줄어들었다.
산업용 외에 다른 부문의 전력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주택용(466만5000㎿h)과 일반용(673만1000㎿h)이 각각 3.4%, 1.7%씩 소비가 증가했다. 농사용(71만9000㎿h)도 7.2% 증가했다.
교육용(45만8000㎿h) 판매량도 추석연휴 이동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된 5.3% 증가했다. 심야전력(80만5000㎿h)은 전년동월의 낮은 사용량에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로 2.9%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10월중 전력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주요업종의 성장회복세에 다른 전력수요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력판매량은 3억2431만㎿h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9% 증가했다.
10월 최대전력수요는 5506만8000㎾로서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5% 증가했으며, 전력예비율은 22.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