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수학능력시험 후 자녀를 위해 소비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10일 "J-Club(중고생 자녀를 둔 고객대상 클럽) 고객 중 2008년 수능시험을 치른 자녀가 있는 고객 6554명의 수능시험 전후 100일간 매출을 비교분석한 결과, 수능 후 매출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품목별로는 수능 전에는 건강식품, 수능 후에는 색조화장품과 캐주얼의류 등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능 시험이 끝난 후 학부모 자신을 위한 명품, 디자이너 부띠끄 등의 구매를 줄이는 대신 수험생 자녀들을 위한 화장품, 소형 디지털가전, 이지캐주얼, 진캐주얼 등 구매를 늘렸기 때문이고, 건강식품의 경우 수능 전 수험생 보양식으로 구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은 수능 전에는 수험생을 위해 건강식품 구매가 많고, 수능 후에는 자기소비를 줄여 자녀들의 의류나 화장품을 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 하루 현대백화점 전국 11개 점포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총 418명(점포별 38명)의 고객에게 무료로 축하케익을 나눠준다.
또 현대 신촌 유플렉스 문화홀에서는 14일 오후 7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개그콘서트 공연을 열고,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서는 이 달말일까지 '어머니, 당신이 곁에 있어 행복합니다' 이벤트를 통해 제주도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