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9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양국 정부 및 에너지 관련 공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제4차 한-사우디 석유광물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 등 기후변화 대응기술과 에너지 분야 투자 협력, 공동 유전·가스전 개발 협력, LPG 국제가격체계 개선 등의 양국간 에너지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국 에너지 전문가, 주요인사 교류 및 기술교류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양국간 에너지 분야 교류를 강화키로 했다.
양국 간 석유광물위는 2005년 개최된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 대표단을 이끈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이날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예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원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문제를 협의했다.
김 차관은 또 새로운 연료인 디메틸 에테르(DME)의 공동 개발 및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 플랜트 수주 활성화, 사우디 기업과 국부펀드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DME는 천연가스와 석탄, 바이오매스 등을 열분해해 만든 화합물로, LPG와 비슷한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사우디 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 분야에 있어서의 양국간 협력과 사우디 내 산업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김 차관은 사우디측에 제5차 회의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세부 개최 일정은 양국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