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LED 형광등 사업 본격화

입력 2009-11-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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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형광등 보다 1.5배 더 밝은 LED 형광등 개발ㆍ양산

네패스가 LED 형광등 사업을 본격화한다.

네패스의 자회사인 네패스엘이디는 9일 서초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ED(발광다이오드) 형광등(제품명: 스타라이트)을 개발, 품질 인증 및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네패스엘이디는 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연구소를 설립,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특허 4건, 한국 조명등기구 관련 특허 12건을 획득하며 산업용 및 실내용 하이파워(고출력) LED 조명기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네패스엘이디 형광등은 독자 개발한 광원의 제조 및 구조기술과 특수 재료를 이용한 하이파워 LED를 사용, 밝기가 기존 형광등 대비 1.4~1.5배 향상된 획기적 제품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기존 LED 형광등은 빛의 직진성으로 빛을 전체로 퍼뜨리는 확산판이 필수였으며, 이로 인해 광량이 20~30% 감소해 문제가 돼왔다. 반면 네패스엘이디(제품명: 스타라이트)는 확산판 없이도 빛이 180도로 넓게 퍼지는 광학기술 개발로 이 문제를 해결, 기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하이파워 LED 조명의 경우, 열처리를 위해 부피가 큰 방열판을 부착해야 하나 스타라이트 제품은 열저항을 1W 기준 5도 미만으로 줄여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광원자체가 램프역할을 하도록 해 눈부심 현상을 개선, 적용 시 30%의 광효율 저하를 가져오는 유백색커버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네패스엘이디의 양산 제품은 공장용 형광등ㆍ주택용 형광등ㆍ사무실용 형광등ㆍ백열램프ㆍ다운 라이트 대체용 LED 조명들로 구성되며, 소비전력은 기존 형광등 대비 22%, 백열등 대비 80% 이상 절감했으며, 수명은 약 5만시간 이상이다.

기존 일반 형광등은 느끼지는 못하지만 깜박거림현상(Flickering)으로 인해 눈이 나빠지고 자외선이 많이 발생하며, 고전압으로 인해 면역체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네패스엘이디는 건강 조명에 초점을 맞춰 공장, 학교, 병원, 도서관, 오피스 등 산업용 조명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태석 네패스엘이디 사장은 “네패스의 반도체 패키지기술과 계열사인 네패스신소재의 소재기술을 이용한 LED 형광등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반도체, LCD 사업에서 일반 조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패스엘이디는 올 상반기 충북 오창 과학단지에 120억원을 투자, LED 패키징 양산설비를 완료했으며, 월 100만개 이상의 하이파워 LED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네패스엘이디는 LED 형광등에서 2010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대형 국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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