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1위의 입지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확고한 자리 매김을 하겠다”
동양종금증권의 퇴직연금 사업은 본사 내 컨설팅, 사업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업계 1위의 신탁팀과 전용콜센터를 중심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퇴직연금시장 주요 이슈가 DB형에서 DC형으로의 빠른 전환과 퇴직연금의 다양한 자산배분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의 경우에도 현재는 DB형이 대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글로벌 트랜드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강점
CMA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 중 독보적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고금리 원리금보장형 상품인 발행어음(종금증권)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동양종금증권 퇴직연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박 팀장은 “향후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수익률을 재고하는 한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투자자 교육 및 사후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이라는 것은 제도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고, 궁극적인 경쟁력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동양종금증권의 퇴직연금 수탁고는 증권사 중 8위에 불과하지만 스타일별 운용펀드 수익률은 상위에 랭크돼있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2009년7월말 기준 주식형의 경우 4위, 채권형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라이프사이클형의 경우 수익률 1위 펀드를 제공하고 있고, 퇴직연금 전체 사업자 중에서 유일하게 라이프사이클형을 제공하고 있어 차별화에 성공한 셈이다.
또한 타 사업자 자산운용컨설팅은 연금 계리적 변수만을 고려한, 부담금 산출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동양종금증권은 다양한 모듈분석을 통한 시나리오 분석으로 자산/부채를 계산하고 이를 연계한 운용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중 최다 점포 활용...리테일 기반 바닥 다지기
특히 박 팀장은 “향후 퇴직연금의 경우 DB형보다는 DC형으로 옮겨가는 추세에서 자산운용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들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동양증권의 경우 이미 업계 최고의 지점 영업망을 통해 리테일 부문에선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양종금증권은 전국 162개 점포를 보유해 국내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각 지점별 퇴직연금 전담 인력을 배치해 교육 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지역 밀착형 영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박 팀장은 “현재 리테일 중심으로 지역 법인들을 대상으로 탄탄한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며 “건수로는 증권사 중 가장 많다”고 전했다.
다만, 기금이나 대기업군들의 경우엔 미흡한 있어 향후 중점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후 관리 시스템에 역점
한편 퇴직연금의 기본 성격인 55세 이후의 노후를 설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근로자들의 투자 교육 및 사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 팀장은 “안정성과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사후관리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퇴직연금전사업자 중 최저수수료 책정을 통해 최저수수료를 통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부가적인 서비스를 최소화하고 고유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기존 고객관리시스템과 자산관리(WMS)시스템을 연결해 일원화된 고객관리와 자산운용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맞춤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가입자교육 또한 다양한 교육채널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육을 실시하며, 필요에 따라 법인 사내 인트라넷에 교육 시스템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퇴직연금사업은 단기적으로 순위 경쟁에 집착하기보단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다”며 “현재 잘 갖추어진 영업 인프라 및 자산운용 시스템에 기반해 기존의 리테일 영업망을 통한 전국적 포괄 영업뿐만 아니라 기금 및 대기업군들에 대한 전략도 동시에 펼쳐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