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3분기부터 두산엔진의 지분법 손실이 반영돼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을 예상되나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 부문의 성장성을 갖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장두영 수석연구원은 "3분기부터 두산엔진에 대한 지분법 손실을 반영해 2009년과 2010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841억원 순이익에서 순손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장두영 수석연구원은 노출된 악재보다는 향후 잠재된 성장성을 강조했다.
장 수석연구원은 "스코다 파워인수와 함께 스팀터빈에 대한 원천 기술 확보로 화력발전 BTG 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 된다"며 "담수사업부문의 흑자가 유지되고 한국형 원전 수출 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 된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지연됐던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건과 한국전력이 현재 진행 중인 약 1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UAE 원전 수출 건이 하반기 기대되는 수주 가능한 사업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