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143억원 규모의 차세대 철도운영정보시스템(KROI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삼성SDS를 비롯해 LG CNS-LG엔시스-LG히타치 컨소시엄, SK C&C가 경쟁을 벌였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가격평가(10점)와 기술평가(90점)를 실시한 결과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레일은 오는 11월까지 삼성SDS와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2개월이다.
관심을 모았던 서버는 IBM의 유닉스가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 삼성SDS는 IBM의 유닉스 서버를, LG CNS와 SK C&C는 HP의 유닉스 서버를 제시했었다. HP의 상대적 우세가 점쳐졌지만 IBM이 역전승을 거둔 셈이 됐다. 코레일은 현재 IBM의 메인프레임 서버를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DBMS는 IBM의 DB2, 스토리지 업체는 EMC가 선정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SI업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계약에 이르지만 장비업체의 경우 장비도입심의위원회를 열어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 1996년 도입한 시스템이 노후화됐다는 판단 아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우선 노후화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교체하며, GPS, CTC를 연계한 열차 운행상황통합 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또 임시열차 승무원운용계획 수립체계 확립과 화차 위치정보 관리의 효율성 제고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