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加 최대석유기업 하비스트에너지社 인수

입력 2009-10-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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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억5천만 달러에 인수…자주개발률 8.1%로 상승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최대 에너지기업인 하비스트에너지(Harvest Energy)社를 41억 캐나다달러(미화 39억5000만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석유공사가 하비스트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현금은 18억캐나다달러 지급조건에 23억캐나다달러의 부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캐나다 정부 승인절차 등 캐나다 법에 따른 필요 절차를 거치면 오는 12월말 인수거래가 완결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지난해 6월 수립한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에 따라 해외 석유개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하비스트에너지 인수로 대형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비스트에너지는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토론토와 뉴욕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캐나다 최대 에너지기업이다. 캐나다 중서부 알버타, 브리티쉬컬럼비아, 사스케츄완 지역의 생산광구 및 오일샌드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면적은 서울시 면적 규모다.

이 회사가 보유한 확인된 매장량은 2억1900만배럴로 오일샌드 원시자원량은 10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총 자산은 57억4540만달러, 지난해 매출액은 54억8926만달러로 2억1201만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은행권 부채는 12억2622만달러를 갖고 있으며 전체 장기부채는 23억52198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스트측이 밝힌 하루 원유생산량은 3만3255배럴이며 액화천연가스와 천연가스를 포함하면 배럴기준 석유가스 생산량은 5만5932배럴에 이른다. 지경부측은 하루 생산량을 5만3400배럴(석유 3만5000배럴, 가스 1만8400배럴)로 밝혔다.

따라서 6월말 현재 국내 석유·가스자주개발률은 6.3%, 일산 18만8000배럴로서 1만배럴당 자주개발률이 0.3%포인트 상승하는 점을 감안하면 1.8%포인트 오른 8.1% 수준으로 올 목표(7.4%)를 초과달성한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하비스트에너지가 보유한 석유개발 분야 전문인력 380여명을 흡수하고 회수증진 기술 등 첨단 신기술을 확보해 공사 개발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오일샌드와 CBM(석탄층메탄가스자원)과 관련된 개발기술도 확보해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2억3000만배럴) 개발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인 캐나다 캘거리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석유공사가 글로벌 석유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성공적인 대형화 추진을 위해 석유공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유망 석유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 이를 위해 예산의 차질없는 집행, 해외채권 발행, 수출입은행 및 연·기금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피인수 기업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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