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가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약 기업용 2.0’과 ‘중앙관리솔루션(ASM) 2.0’을 공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22일 출시되는 윈도우7에 최적화된 ‘알약 개인용 1.4’를 약 2주 후에 출시하며, ‘알약 개인용 2.0’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알툴즈 사업본부 이사는 “트리플 엔진을 탑재해 탐지율은 높이고 오탐율은 0%에 가깝도록 성능 향상을 이뤘다”면서 “스마트 스캔 기능으로 검사 속도도 크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7월 디도스(DDos) 사건 이후 긴급 대응 및 운영 프로세스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정상원 이사는 “긴급 대응을 위해선 다양한 샘플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며 “디도스 사건처럼 국가적인 보안 대란이 일어날 경우 샘플을 입수하자마자 경쟁업체와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ASM 2.0은 기업들이 알약 2.0을 중앙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UI(사용자 화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안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멀티플랫폼을 지원, 비용을 절감해준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전작인 ‘알약 1.0’은 출시된 지 2년만에 175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점유율 1위에 오른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은 이들 사용자의 많은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기능의 개수보다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알약 2.0’ 출시에 발맞춰 내년도 보안사업 매출 목표를 올해(3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김 대표는 “오는 11월 중 CC인증을 획득해 본격적으로 공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내년 전체 바이러스 백신 시장의 15%를 점유, 8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트리플 엔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