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CEO세미나를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SK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SK그룹은 매년 두 차례 사장단 회의를 겸한 CEO세미나를 열고 그룹의 장기적인 경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특히 10월 말~11월 초 열리는 세미나는 그룹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의 성격이 짙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차이나를 중심으로 90여개 현지법인 등 일부 조직 개편을 추진하자는 대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유용종 워커힐 사장, 김치형 SK가스 사장, 이현승 SK증권 사장, 김중호 SK E&S 사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 2001년(상하이)과 2005년(항저우)에도 중국에서 SK CEO 세미나를 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