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루마니아 경제부를 상대로 제4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를 열어, 루마니아 원자력 발전 참여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원전협력 ▲플랜트산업 협력 ▲양국간 투자확대 ▲정보통신산업 협력 등에 대해 상호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원자력 발전 협력은 양국 간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폭제라는 점에 동의, 한국 기업이 루마니아의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할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루마니아는 1970년대 말부터 체르나보다 지역에 캐나다의 중수로형 원전 5기 건설을 추진했으나, 1991년 1.2호기만 완성한 채 재원 조달 문제로 사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또한 플랜트 엔지니어링과 건설 분야에서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앞으로 루마니아에서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 등 가스 관련 분야에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한국 업체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간 협력 중인 전자무역 등 전자정부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루마니아는 자국의 자동차, 정보통신산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내년 루마니아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