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도 김포-오사카ㆍ나고야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8일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제주항공이 김포공항 국제선 김포-오사카ㆍ나고야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항공사로는 김포-오사카 노선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이 취항해 왔다.
국토부는 한-일간 비즈니스 항공수요를 고려해 지난달 2일 일본 국토교통성과 김포-오사카/나고야 노선을 양국이 일 4회씩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오사카와 나고야 노선은 일 4회 범위 내에서 선택적으로 조합해 운항 가능하며 이중 일 3회는 오는 25일부터, 일1회는 내년 3월 28일부터 운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에 김포-오사카 노선을 일 1회씩 운항해 오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편을 일2회로 증편했다. 또 제주항공이 신규로 오사카·나고야를 각 일1회씩 운행할 수 있게 허용했다.
국토부는 김포-오사카 항공편의 증편으로 이용객들이 일정 선택이 보다 유연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제주항공이 김포-오사카와 김포-나고야 노선을 운항함에 따라 항공운임 인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대해 제주항공은 "지난 3월부터 인천-오사카 등 일부 노선부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운수권이 필요한 지역의 운항권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조만간 자세한 취항일정과 운항 스케줄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추가 운항으로 우려되는 김포공항 인근 지역의 소음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을 올해 안에 통과시키고 후속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