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개월 연속 취업인기직장 1위

10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 현대-대우-대림-GS건설順

'월간 건설사 취업 인기순위'에서 현대건설이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10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서 현대건설이 종합건설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구산토건(전문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중앙디자인(인테리어) 등은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종합·일반건설 부문- 현대건설 부동의 1위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한 현대건설이 3개월째 종합건설 부문 '취업인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5월까지 57개월 연속 부동의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6월과 7월 대우건설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1위 굳히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시공순위가 3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인기순위는 2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대우건설은 취업사이트에 기업브랜드 상설홍보관을 마련하는 등 올들어 공격적인 채용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구직자 중심으로 개편한 자사 채용홈페이지를 취업사이트와 연동해 구직자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였다. 시공능력평가와 별개로, 취업인기순위에서는 대우건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건설워커는 전망했다.

시공순위 5위인 대림산업이 5개월째 인기순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림의 인기비결은 좋은 기업이미지 덕분이다. 대림산업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강해 다른 건설기업에 비해 유달리 장기 근속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취업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대림산업에 관한 글들도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다.

GS건설은 시공능력평가와 같은 인기순위(4위)를 차지해 '빅4' 건설사의 체면을 유지했다. 시공순위 2위인 삼성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개월째 5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의 독특한 채용시스템은 인기순위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다른 기업들은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취업사이트와 신문 등 외부 매체를 적극 활용하지만 삼성은 그룹채용 홈페이지(디어삼성) 및 자사 홈페이지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시공 7위), 두산건설(시공 11위), 금호건설(시공 12위), 포스코건설(시공 6위), 한화건설(시공 13위)의 순으로 인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에서는 두산중공업(20위), 한신공영(21위), 극동건설(34위), 우림건설(39위), 호반건설(63위) 등 최근 공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의 순위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건설 부문- 구산토건 1위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이 83개월(6년 11개월)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보이엔씨, 남선건설, 동아지질, 태아건설이 2~5위를 차지했고 성보개발, 남해철강, 웅진개발, 은산토건, 특수건설이 10위권에 들었다.

◆엔지니어링/감리/CM 부문- 삼성엔지니어링 1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6개월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대우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들 플랜트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빅3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유신코퍼레이션, 도화종합기술공사, 한국종합기술, 선진엔지니어링, KG엔지니어링, 청석엔지니어링, 이산 등 토목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들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건축설계 부문- 희림 1위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8개월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창조건축, 현대종합설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우설계), 정림건축,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파트너스종합건축사사무소, 시아플랜건축, 건원건축의 순이다.

◆인테리어·디자인 부문- 중앙디자인 1위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이 59개월(4년 11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은민에스엔디, 희훈디앤지, 국보디자인, 리스피엔씨가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기타 부문별 자세한 인기순위는 건설취업 포털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의 초기화면 왼쪽에 있는 '건설업체 인기순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취업인기순위는 연봉·복리후생·회사분위기 등 근로여건과 구직자 대상의 채용마케팅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연간 종합 성적표에 해당하는 시공능력평가순위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시공순위보다 취업인기순위가 높은 기업들이 우수인재 선발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