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석유회사인 아닥스를 놓고 인수경쟁을 벌였던 중국 국영석유사인 시노펙과 석유개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강영원 사장과 수슈린(蘇樹林) 시노펙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노펙 산하 석유개발부문 자회사 SIPC 및 석유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유니펙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와 SIPC는 앞으로 해외의 유망한 석유개발지역에 공동 진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석유공사는 유니펙과 함께 국제공동비축사업 추진, 원유 트레이딩 및 생산 원유 마케팅 협력, 교육 프로그램 및 인적 교류 확대 등 석유 트레이딩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MOU 체결은 아시아 최대 석유개발 및 정제기업의 하나인 시노펙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계 유수 석유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