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업계, 제품 기능 차별화로 시장 창출 노력

입력 2009-09-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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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요 안정기 접어들어 ...배터리 수명 확대 등 차별화

국내 넷북시장이 수요 안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신규시장 진입업체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이 배터리 수명을 늘려 휴대성을 강화하거나 엔터테인먼트 기능 추가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넷북시장은 1분기에 비해 12% 줄어든 10만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가 4만4000대, LG전자가 2만2000대로 1,2위를 지켰고 아수스코리아(9926대), 삼보컴퓨터(9000대)가 뒤를 이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MSI코리아아 2분기에만 6800대를 판매해 업계 5위로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1위를 유지했다고 하지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5만4000대에서 1만여대가 빠지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한 성장을 해 온 국내 넷북 수요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게 한 관계자는“지난해 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킨 넷북의 이른바 '초도 구매수요'는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하지만 노트북시장의 주요 카테고리중 하나로 넷북시장이 형성된 것이 분명한 만큼 넷북의 성능 개선과 마케팅 다변화를 꾀한다면 일정한 수요 창출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북 시장 성장이 정점에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상태에서 신규 업체들의 진입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제조사들은 일단 넷북의 크기와 무게는 유지한 채로 배터리 수명을 늘린 제품을 출시하는데서 하반기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노트북도 휴대폰처럼 한번 충전해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수스코리아는 9월 경에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Eee PC 신제품 1005HA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는 노트북 케이블을 함께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돼 휴대성은 한층 좋아진 것이다.

사용시간이 길어진 것은 일차적으로 3셀 배터리를 6셀 배터리로 바꾼 덕분으로 배터리 용량은 두 배로 늘렸지만 무게는 오히려 줄였다. 이른바 컴팩 배터리를 채택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넷북 모델인 'N310'도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을 경우, 최대 1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연 말경에 배터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보 컴퓨터도 최근 컴팩트 6셀 배터리를 사용한 ‘에버라텍 버디 HS-102’를 내놓았다. 특히 ‘에버라텍 버디 HS-102’는 자판의 키가 독립돼 있는 분리형 키보드를 채택, 미니노트북의 단점이던 워드 작업의 불편함을 극복했다. 두 개 이상의 키가 동시에 눌릴 확률을 낮춰 상대적으로 손이 큰 남성 사용자들도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인데, 수요층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여기에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웹캠놀이’의 재미를 배로 늘릴 수 있도록 이모티콘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했다. 역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해 정체된 수요를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삼보컴퓨터 관계자는“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월 5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컴퓨터가 지난 2분기에 판매한 넷북은 9000대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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