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株 업황부진에 '공매도 주의보'

입력 2009-09-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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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ㆍ디스플레이株 등도 꾸준히 공매도 이어져

해운업종이 최근 5거래일간 공매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유니버스 기준 1200억원에 달했던 공매도 거래대금은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지난 5일간 시장 전체의 대차잔고 변동도 -70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한진해운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이 2주연속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 해운주에 대한 공매도 거래 활발히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해운의 주가는 최근 2만5000원 근처까지 치솟았으나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산 매각 등 한진해운이 현금 확보에 집중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즉, 업황 자체가 어렵다 보니 자산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의 상승폭이 축소된 점도 업황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TX팬오션의 경우도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대한해운 역시 최근 10거래일 동안 8거래일이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최근 해운업종에 대한 업황 자체가 안좋고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다 보니 주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공매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에도 강도는 다소 줄었으나 우리이티아이, 탑엔지니어링, 삼성SDI 등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신종플루로 급등양상을 보였던 제약주들 역시 꾸준히 공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외제약을 비롯한 녹십자, 종근당 등이 지난 8월말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신종플루 관련주 역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면서 공매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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