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15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효성과 국내 26㎿급 풍력발전 단지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서발전과 효성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일대에 2㎿급 풍력발전기 13기를 설치, 26㎿급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게 되며. 약 1만5000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2㎿ 풍력발전시스템은 효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 완료한 후 1년 이상의 엄격한 실증기간을 거쳐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독일의 DEWI-OCC로부터 국제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윈-윈 하는 계기이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는 국가 시책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동서발전은 전국에 걸쳐 풍력을 비롯해 해양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사업에 적극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2014년까지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145㎿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풍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동시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그린 에너지로, 국내에 2008년까지 276㎿가 설치됐으며 향후 5년간 2200㎿의 신규 설치가 예상되는 등 국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