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설비 '예측진단정비' 시행

입력 2009-09-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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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정비 대신 첨단장비로 정비 최적시점 예측

한국동서발전은 발전설비 정비관리에 신뢰도 중심의 정비관리(RCM)와 위험도 기반 진단(RBI)을 동시에 적용한 상태기반정비를 시행함에 있어 그 기반이 되는 '발전설비 예측진단'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동서발전은 지난 3일 수안보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발전 설비 정비 분야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발전설비 예측진단 업무' 에 착수했다.

이번 예측진단 업무 시행으로 그동안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설비 상태와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정비를 시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설비 상태에 맞춰 필요한 경우에만 정비를 실시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발전설비의 예측 정비를 위해 최근 각 발전소마다 예측진단 부서를 신설했다. 예측진단 인력은 단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갈 계획이며, 또한 2012년까지 약 50명의 인력을 핵심 엔지니어, 플랜트 관리전문가로 육성해 동서발전의 향후 해외 발전소 O&M (Operation&Maintenance)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인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예측진단 정비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전 발전소의 운영효율이 높아져 전력원가가 절감되며 이로 인해 전기요금의 인하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상태기반 정비를 통해 매년 280억원의 정비비용 절감과 예측진단 엔지니어링 자체수행을 통해 연평균 83억원의 전력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서발전은 장기적으로 ▲정비주기 최적 관리에 의한 정비비용 감소로 전력원가 절감 ▲상태진단을 위한 분석 및 평가 등 고도의 핵심 기술력 향상 ▲상태기반정비 구축으로 해외 발전소 O&M 사업 진출 등 지속성장 동력 확보 및 경쟁력 우위 확보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예측진단 업무는 기존의 정비체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첫 단계로, 그동안 쌓아온 발전운영 노하우와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병합해 발전운전정비 분야의 스마트 그리드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동서발전은 향후 2012년까지 향후 3년간 상태기반 정비의 정착을 위한 예측진단 업무 활성화와 진단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발전설비 상태에 기반한 예측정비체제 구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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