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일본 오츠카제약과‘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현 시점에서의 오츠카제약의 한국에 대한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계획과 복지부의 의약품 연구개발에 관한 정책을 서로 확인함과 동시에 양자 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오츠카제약은 일본내 5위, 전 세계 26위의 제약회사로 이번 복지부와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2013년까지 국내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신약 개발 및 R&D인프라 선진화를 위한 인적ㆍ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지난 1989년 향남제약공단내에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공장을 건설해 2000년에는 원료의약품에 대한 미국 FDA승인을 취득할 정도로 우수 의약품 제조에 힘써 왔으며, 2004년도에는 190억원을 투자해 단일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오츠카제약의 이번 투자는 의약품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한국 내 생산 및 수출, 나아가 향후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을 직접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는 점에서 다른 다국적 제약회사의 對한국 투자와 차별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국내 생산시설을 철수하고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얀센, 바이엘코리아 3개사만이 국내생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과 수출 확대라는 차별적인 의미와 중요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을 한국오츠카제약 향남공장에서 진행했다"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국내생산기지 철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도의 기술축적이 기대되는 글로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수출할 예정임에 더욱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모토 일본 오츠카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가 한국의 우수한 R&D인프라와 오츠카제약의 연구개발력을 결집시켜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한국 의료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해 상호 발전과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