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리더 재범(22)이 8일 미국으로 떠났다. 오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애틀행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같은 날 정오 2PM의 팬 카페에 팀 탈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다.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하다.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다”는 글이 마지막 인사다.
재범을 보려고, 미국행을 말리려고 팬 수백명이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재범은 입을 꾹 다문 채 보안검색대와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공항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안전요원 수십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재범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샀다. 논란이 일자 팬 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