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과 관련, 현행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이 날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업형 슈퍼마켓 관련 갈등과 그 조정방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SSM 출점이 등록제로 전환될 경우 출점에 많은 애로가 예상되지만, 대․중소 갈등해소 차원에서 등록제 전환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회측은 최근 SSM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규제강화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협회는 “최근 SSM이 유통업계의 갈등의 주체로 등장하면사 SSM 사업조정신청이 빗발쳐 출점이 대부분 보류되고 있다”며 “다양하고 위생적인 상품을 값싸고 편리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막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중소유통업체들이 처한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해법이 SSM 규제로 일원화되기 보다는 중소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대․중소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SSM 출점시 지역상인들에게 테넌트(임대업체) 매장을 우선 배정하고, 중소상인 교육ㆍ연수사업 활성화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핵심점포로 하고, 주변에 재래시장과 중소 전문점 등이 자리를 잡는 복합쇼핑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출점지역발전을 위해 ▲우수 지역산물 발굴 및 판로 확대 ▲지역용업업체 활용 확대 ▲지역주민 고용확대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