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가 포항 북구 청하면에 소재한 신공장으로 플랜트 사업부 이전을 완료하고 매출액 3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들어 성장의 가속도를 내고 있는 케이아이씨는 내년 6월 완공예정인 포항 신항만공장까지 갖추면 대형 플랜트와 조선 기자재, 대규모 구조물까지 아우르는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케이아이씨는 1일 포항 플랜트신공장 이전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이전식에는 일본 니폰스틸하드페이싱(NSH) 히다카(日高保雄) 사장, 독일 살케 카즈닉 부사장 등 해외 협력사 관계자들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거래 고객,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및 지역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고현리 8만2,443㎡(2만5천평) 규모 대지에 완공된 포항신공장은 올 3월 기존 공장을 인수해 완전히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에 따라 포항 철강공단의 신한플랜트 사업부와 울산 온산공단의 가열로 플랜트공장을 이전하여 플랜트사업분야를 포항으로 통합, 명실상부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포항시대를 출범하게 됐다.
포항신공장에서는 이동기계등 제철설비, 가열로(fired-heater) 및 화공설비, 오일샌드 설비, 조선기자재 등을 제작하게 된다.
케이아이씨는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포항 신항만 공장(35,824㎡/11,000평)까지 가동되면 두 공장이 연계해 플랜트 사업부문에서만 연매출액 3000억원, 고용 인원 1000여명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항만 공장은 항만 부지로 대형 구조물과 조선 기자재를 제작, 조립해 부두에 바로 선적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고 있다. 또한 올 12월부터 착공 예정인 베트남 광나이성 융공단의 베트남공장(12ha)의 신축도 속도를 내고 있어 포항과 베트남을 잇는 생산기반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상반기 매출액 791억원, 7월말 수주잔고가 1200억원에 달하는데다 현재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포항 신공장 가동은 하반기에 더욱 호전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아이씨 이상진 대표는 “포항신공장 이전을 계기로 자체 생산기반을 완비하였으며,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포항신공장과 신항만공장의 연계로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명실상부한 플랜트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