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제27대 의료원장에 이동익 신부(레미지오, 53)가 취임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식에서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진석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대사, 가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 등 내외 귀빈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익 신임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가톨릭 교회의 생명존중 문화가 사회 전반에 널리 퍼지도록 기관 전체 구성원이 생명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직무를 성실하게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환자로 들어와 가족이 되어 나가는 병원이 되도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은 격려사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생명의 가치를 구현하는 장소가 되도록 이동익 신임 의료원장과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동익 신부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7월 사제수품을 받았으며 로마 라테란 대학교 성 알폰소 대학원에서 윤리신학을 전공하였고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생명윤리 전문가로서 현재 바티칸 교황청 생명학술원 회원이자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