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대일 무역적자가 심각하다면서 핵심 부품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하게 표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핵심기술과 첨단장비의 일본 의존도가 높아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대일 적자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이 외환위기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가 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 산업은 완제품 위주여서 부품 소재와 장비 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고 한단계 도약하려면 균형있게 돌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는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킬 것이며 초기부터 완제품과 부품 소재가 조화를 잘 이루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서민 지원과 관련해선 "희망근로사업과 보육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정책이 국민에 도움이 되도록 보완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플루와 관련 "치료제 공급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외교채널을 가동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개인 위생에 유의하고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