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야’가 결국 남규리(24)를 포기했다.
씨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19일 씨야의 새 멤버 수미(20)를 공개했다. 키 170㎝에 노래와 춤 실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가수라는 소개다.
수미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1년 가수 박진영(37)이 참여한 SBS TV ‘영재육성 프로젝트’에 지원,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로 이후 프로그램에는 불참, 학업에 매달려왔다.
소속사 측은 “최근까지도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었으나 6개월을 설득한 끝에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미는 “이미 최고의 여성그룹으로 자리 잡은 씨야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최선을 다할 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와 남규리 간 불화는 GM기획과 M넷미디어의 합병에서 비롯됐다. 남규리는 이보람(22), 김연지(23) 등 씨야 멤버들과 2006년 2월 GM기획과 5년 전속 계약을 했다. 그해 9월 GM기획은 M넷미디어로 흡수, 합병됐다.
씨야는 M넷미디어와 다시 3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멤버들은 나머지 2년은 자신들을 발탁한 매니저와 일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나자 남규리는 M넷과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씨야 복귀를 거부했다.
최근 남규리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지성을 통해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씨야에 재합류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남규리를 대신할 씨야의 새 멤버를 물색해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