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인수 후보자들에게 오늘 발송하려 했던 투자제안서(IM)을 발송을 미루기로 하고 막판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채권단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건설 공동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관심을 표명한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할 예정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투자제안서를 보낼 것"이라며 "국내외를 통틀어 건설사와 해외 사모펀드 등 법인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오늘중에 IM발송은 없을 것” 이라면서 “금주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7일로 점쳐졌던 매각공고도 좀 더 늦춰지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산은은 다음주 중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을 상대로 예비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자산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인수후보 군으로 거론되는 기업들 가운데 LG와 포스코가 가장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LG는 하이닉스에,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에 인수 의지를 갖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