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양방향 교육시대 연다

입력 2009-08-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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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장위동에 IPTV 공부방 열어

"꿈만 같습니다.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이 여기와서 행복해졌습니다. IPTV 공부방이 단순한 교육환경 뿐 아니라 보호기능을 함께 해 외로운 아이들에게 끈끈한 인간애도 느낄 수 있게 해 주거든요"

6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장위지역아동센터 IPTV 공부방 개소식'에서 김정곤 아동센터장은 이같이 말하며 양방향 콘텐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IPTV 공부방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디지털멀티미디어산업협회, IPTV 3사가 올해부터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지역아동센터 내에 IPTV를 보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공부방은 봉천동, 수서동, 중곡동에 이은 제4호 공부방으로 IPTV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 HDTV, IPTV 서비스 이용료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개소식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나 역시 배고픈 시절이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했기에 여기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오늘의 어려움은 내일의 희망을 맛볼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이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인규 한국디지텅미디어산업협회장은 "지난해 사교육비는 20조원이 넘었지만 초ㆍ중고생 25%가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IPTV 공부방 개설로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계층별,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는 국민통합 촉진 미디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위동 공부방은 현재 학생들 45명으로 구성, 22명이 편부모 가정, 9명이 기초수급가정, 나머지는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정곤 장위아동센터장은 "6년 전 교재 살 돈이 없어 문제집 가르쳐서 복사했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좋은 교육 콘텐츠를 도입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꿈만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한계가 생길 수는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며 현재 너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초 '녹색 방송통신, 따뜻한 방송통신'이라는 모토를 발표, 서민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PTV 현장 행정 기획을 마련해 추후 난시청과 다문화가정 방문, 장애인 미디어 시설 확충 등 다양한 현장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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