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24일 사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오전10시 경기 평택공장 본관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쌍용차 노사가 만난 것은 지난 달 19일 이후 39일만이다.
24일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노사정대책회의에 참가한 중재단과 노사 관계자들은 6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 같이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합의문을 통해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한 대타협 방안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노사대표와 중재단이 내일 오전 10시 쌍용차 본사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원유철 의원(한·평택갑)과 정장선 의원(민·평택을), 권영길 의원(민노·경남 창원), 송명호 평택시장이 참여한 중재단과 류재완 상무,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사측 대표로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이, 노측 대표는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과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이 중재단과 함께 회의를 갖게 된다.
경찰은 회의가 진행 되는 동안에는 한 지부장에 대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내일 오후 평택공장 앞에서 예정된 집회를 가급적 평화적으로 진행해 모처럼 조성된 평화적 해결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노측이 제안한 ▲평화적 타결의 원칙 ▲당사자간 대화의 원칙 ▲책임있는 노사 대표 4인 회담 ▲중재단의 지속적인 중재 노력 등 4대 원칙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