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이번 도보 릴레이 행사를 마치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택에서 청와대까지 총 87km를 도보로 걸으며 시민들에게 노조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공장 점거 파업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고발하고, 쌍용차가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그간의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강력한 의지를 시민들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들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현재 쌍용차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발판으로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재창조 할 것을 공개적으로 다짐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쌍용차 생산부문 곽상철 전무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57일간 계속되고 있는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 파업으로 인해 쌍용차를 포함한 협력사, 대리점협의체 직원들 모두의 생계가 한계 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이 같은 처참한 상황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국가 법질서를 무시한 채 사태를 파국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며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노조의 폭력과 실력행사로 적당한 타협과 무원칙 등으로 점철돼 왔던 과거 쌍용차의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청산하고 회사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번 인력구조조정의 기본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악습으로부터의 단절 위에 새로운 원칙을 세우고 이를 준수함으로써 쌍용차가 경쟁력 있는 완성차 메이커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총 4200여명이 서명한 '쌍용자동차 재창조를 위한 선언문'을 공동관리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