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022년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패널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무역 차르’에 트럼프 1기 통상정책의 핵심인물이었던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기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를 차기 행정부 무역 차르로 발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트럼프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에게 상무부와 무역대표부 등 행정부 전체의 무역정책을 포괄적으로 감독할 직책을 맡기려 하고 있다.
해당 직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1월 취임한 직후 관세 제안을 즉시 시행할 권한을 지녔다. 국무장관과 달리 상원의 인준이 없이 임명할 수 있다.
WSJ는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를 재무부 장관 또는 상무부 장관이나 국가경제위원장 등 행정부 내 다른 고위직에 임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라이트하이저를 공식적으로 지명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대해 핵심적인 목소리를 낼 톰 호먼과 함께 또 다른 실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