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도 한화 이글스로…'최대 78억' kt선수만 2번째

입력 2024-11-08 10:48 수정 2024-11-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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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한화는 8일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엄상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엄상백의 우수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약 규모는 기간 4년, 계약금 34억 원, 연봉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 등 최대 78억 원이라고 전했다.

엄상백은 2015년 kt 위즈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156⅔이닝에서 13승 10패를 기록,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썼다.

엄상백 영입에 대해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투수 뎁스 강화는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여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상백 또한 구단을 통해 "좋은 평가로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좋은 구단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투수로서 내년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으로 반드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로써 FA 시장에서 kt 선수만 2명이나 영입하게 됐다. 앞서 7일 FA 내야수 심우준이 첫 번째였다. 한화는 심우준을 영입하며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50억 원(보장 42억 원 옵션 8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스토브리그 첫 이적이다. 한화는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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