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리츠에 대해 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605원이다.
8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중심업무지역(CBD) 랜드마크인 SK서린빌딩의 감정평가액이 취득가 대비 30.0% 상승했으며, SKU타워, 종로타워 또한 취득 시 제기된 고가 논란을 딛고 각각 22.3%와 9.4% 상승했다”며 “합산 순자산총액(NAV) 대비 시가총액은 크게 저평가돼 있으며, 자산가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적극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신규 편입한 수처리센터의 수익성이 증명되고 있다”며 “특별 배당 재원 효과가 사라진 12기부터 SK리츠의 주당 배당금(DPS)은 66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플래그십 자산인 SK서린빌딩 담보대출을 리파이낸싱하면서 14기(2024년 7~9월) 당기순이익은 82억 원(13기 대비 –37.1%)으로 감소했다”며 “수처리센터 임대수익이 없었다면 순이익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당시 내세운 개발형 리츠로서의 방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SK리츠는 클린에너지리츠를 통해 보유 중인 SK에너지 주유소 116개 중 부산, 창원 소재 2개소를 매각했다”고 했다.
그는 “주유소 매각으로 발생한 차익 129억 원은 전액 9기(2023년 7~9월) 배당 재원으로 활용했다”며 “투자 원본은 신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감정평가액 이상으로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은 내재가치 대비 시가총액 할인율을 줄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대지가 핵심인 주유소의 경우 개발 여하에 따라 가치 상승 여력이 크고, 매각 원본을 신규자산 취득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