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의 유동성 랠리는 상반기로 끝났습니다. 현재는 본토 A주보다 홍콩 H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망합니다."
그는 "중국의 주식은 적정평가 되어있으며, A주보다는 H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A주는 이미 많이 올랐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반면, H주는 A주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또한 A주가 H주 대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A주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탠 매니저는 "A주는 상승 또는 하락시 모두 유동성 과다 또는 과소로 인해 밸류에이션을 오버슈팅하는 강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A주의 경우 지난 2007년에는 급등했다가, 2008년에는 급락한 뒤 2009년 들어서는 다시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그는 "또한 A주는 기관투자자보다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시장의 움직임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H주를 선호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탠 매니저는 내수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필수소비재, 경기관련소비재, 부동산 및 인프라, IT 등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그는 "중국 주식시장이 결국은 상승장의 모습을 보일 것이지만 변동성은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및 더 나은 수익모멘텀을 가진 중소형주가 초과 성과를 실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