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 美 대선…해리스, ‘트럼프 텃밭’ 아이오와 여론조사서 선두

입력 2024-11-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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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내 트럼프 전 대통령 앞서
“누구도 예상했다고 말하기 어려워”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이번 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텃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선다는 다소 놀라운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디모인 레지스터/미디어컴이 지난달 28~31일 투표할 의사가 있는 아이오와주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는 여론조사 오차 범위인 3.4%포인트(p) 이내지만 9월 이후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오와에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분석가가 없었기 때문에 더 놀라운 결과였다고 CNBC는 전했다.

아이오와주는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2016년 9%p, 2020년 8%p 차로 각각 민주당 대선후보를 꺾었다. 두 후보 모두 대선 예비선거가 끝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텃밭으로 여겨진 아이오와주에서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두를 차지한 것은 여성 유권자, 특히 나이가 많고 정치적으로 무당파인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은 결과다. 여론조사업체 셀저앤코의 J.앤 셀저 사장은 디모인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이 결과를 예상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분명히 선두로 도약했다”며 “나이와 성별이 이 수치를 설명하는 가장 역동적인 두 가지 요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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