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강호준, 시니어 이은 새 먹거리 ‘펫케어’ 선택…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 인수

입력 2024-11-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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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솔루션 브랜드 대교뉴이프와 시너지 기대”

▲하울펫 한남점 전경. (사진제공=대교)
▲하울펫 한남점 전경. (사진제공=대교)

대교그룹 오너 2세 강호준 대교 대표가 시니어 사업에 이은 추가 신규 사업으로 ‘펫케어’를 선택했다. 대교는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을 인수하며 프리미엄 펫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교는 1일 신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을 인수하고 프리미엄 토털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교는 영유아, 시니어에 이어 반려동물까지 아우르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15년에 설립된 하울팟은 서울 한남, 서초, 분당, 위례 등 4개 지점에서 반려견 유치원, 데이케어, 미용, 호텔링 등 프리미엄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울팟은 업계 최고 수준의 훈련사들과 협력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를 양성하며, 반려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앞서 2023년 2월 대교가 20억 원가량을 투자해 31.45%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하울팟은 실적 측면에서는 다소 미진한 모습이나 대교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니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반전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하울팟의 최근 5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2019년 매출 11억 원에서 이듬해 24억 원까지 늘었다가 코로나 기간 15억~19억 원 수준까지 축소했으나 지난해 26억 원으로 재차 반등했다. 이 기간 이익을 낸 것은 2020년 단 한 차례로 3억5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2021~2022년에 6억 원대 적자로 돌아섰고 작년에는 손실 규모가 12억 원으로 커졌다.

대교는 자사의 48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반려동물 분야로 확장해, 반려동물의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리미엄 토털 펫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교는 하울팟의 직영 센터 ‘하울팟 케어클럽’을 더욱 강화하고, 펫케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사업과 수료 인력을 활용한 ‘펫시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대교의 주요 브랜드인 대교뉴이프와 트니트니와의 콘텐츠 결합을 통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뜻이 (강하게) 반영됐다기보다는 시니어 사업에 이어 사회적으로 반려동물에 관련한 인식이 높아지다 보니 펫케어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앞서 지분 투자 외에 추가 투자로 지분이 50%를 넘게 되면서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사업과의 시너지와 관련한 예시로 치매 예방 관련 프로그램에 반려동물을 활용한다든지 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교는 지난해 7월 시니어 라이프 솔루션 브랜드 ‘대교뉴이프’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시니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이번 하울팟 인수를 통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교는 대교뉴이프 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 출자 등을 단행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교는 9월 말 대교뉴이프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4만 주가량의 신주를 취득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39억5800만 원이다. 대교는 취득 목적으로 “대교뉴이프가 인수 추진 중인 수도권 핵심지역 장기요양센터 9개에 대한 인수자금 및 시니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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