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과기정통부, 우수 데이터 기업 혁신 성장 지원

입력 2024-1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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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본점.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본점.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씨더스 농업회사법인이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보증서 발급 등 데이터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씨더스는 2010년 6월 조성환 대표가 설립한 중소기업으로, 식물의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농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품종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업이다.

자사가 보유한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식물 오믹스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받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사업’을 통해 데이터 가치평가를 신청했고,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인 기보에서 데이터의 특성,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가치를 평가했다.

기보는 씨더스가 구축한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식물 오믹스 데이터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유형과 규모를 포함하고 있어서 식품, 의약품, 바이오산업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데이터가 사업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산출된 데이터 가치금액을 바탕으로 기보의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과 연계해 16억1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기보는 씨더스를 ‘지식재산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1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중앙기술평가원에서 선정식을 진행했다. 기보는 후속 조치로 코스닥 사전진단평가 컨설팅 등을 통해 데이터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에 대해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정당한 가치를 평가하여 지원한 의미있는 사례”라며 “기업들이 데이터 가치평가를 통해 정책금융을 지원받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러한 사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유통·활용을 촉진하고자 데이터 가치평가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에 대한 수요자의 이해를 돕고자 ‘데이터 가치평가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데이터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과기정통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되어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우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이터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데이터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사업화 성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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