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하락...나스닥 2.76%↓

입력 2024-11-01 07:03 수정 2024-11-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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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메타, 호실적에도 이날 기술주 하락세 주도
MS 주가 6% 넘게 급락...2년여 만에 최대 낙폭
애플·아마존도 정규장서 하락...시간외선 희비 엇갈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예상을 밑돌았던 일부 빅테크의 분기 실적을 소화하는 동시에 추가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08포인트(0.90%) 밀린 4만1763.4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8.22포인트(1.86%) 하락한 57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2.78포인트(2.76%) 떨어진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9월 3일 이후 약 2달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각각 6.05%, 4.09% 급락하면서 이날 기술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이날 MS의 낙폭은 2022년 10월 26일 7.7% 하락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컸다.

MS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역시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일일 활성 이용자 증가세가 월가의 기대치를 밑돌고 내년에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해 자본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29일 호실적을 발표 후 전날 강세를 보였던 알파벳(구글)은 이날 2% 가까이 떨어졌다. 반도체 업체 AMD도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으로 전날 10% 넘게 급락한 이후 이날도 3.05% 떨어졌다. 엔비디아도 4% 넘게 떨어지면서 반도체주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도 짙어진 관망세 영향으로 정규장에서 각각 1.82%, 3.28% 떨어졌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은 2.06% 하락했고, 아마존은 4.61% 뛰었다. 애플은 호실적에도 중화권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는 실망감이 매도로 이어졌고, 아마존은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가 시간 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인텔은 정규장에서 3.5% 하락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3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는 것은 AI에 대한 빅테크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베어드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이제 AI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상황에 온 것 같다”면서 “여전히 AI 테마가 빅테크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요소이고,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도 유리하지만, 가격에 반영된 성장세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9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특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2.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폭이 시장 전망치(2.6%)보다 소폭 크고, 전월 대비 상승폭 역시 전월(0.2%)보다 소폭 커지면서 우려를 샀다.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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