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전기차와 테무 등에 압박
대만증시, 태풍 콩레이 대비 이날 휴장
亞 증시 가운데 코스피 낙폭 가장 커
31일 아시아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한편, 주요 국책은행의 금리 동결 등의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뉴욕증시도 빅테크 실적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혼조세를 이뤘다. 아시아증시 역시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만 증시는 태풍을 우려해 휴장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14포인트(0.50%) 내린 3만9081.25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 지수는 오전 내림세가 오후까지 이어졌다. 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몰리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탄력이 모자랐다. 종가는 0.30% 내린 2695.51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3.59포인트(0.42%) 오른 3279.8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이날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0.04% 오른 3891.04에 거래를 종료했다. 대만 증시는 태풍 영향으로 휴장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2만0394.66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지수는 각각 0.67%와 0.88%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아 줄곧 전 거래일보다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카즈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0.25% 금리동결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긍정적인 미국 데이터를 보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금리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증시는 혼란을 이어갔다.
미쓰비시자동차가 9.29% 오르며 상승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서비스기업 M3 주가는 13.5% 급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 남았다.
대부분 아시아 증시가 약보합세를 유지 중인 반면 중국 본토 상하이증시는 소폭이지만 강보합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다는 소식에 IT와 전자종목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를 비롯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코스피는 1.45%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0.66%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