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8회·금융안정회의 4회 각각 개최 예정
개천절·추석·한글날 ‘황금연휴’ 10월에는 연휴 끝나고 열 계획
한은은 31일 내년 금통위 정기회의 개최 및 의사록 공개 예정일정을 발표하면서 내년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첫 금통위는 1월 16일에 열린다고 밝혔다.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8회(1·2·4·5·7·8·10·11월), 금융안정회의는 4회(3·6·9·12월) 각각 열릴 예정이다. 개천절, 추석연휴, 한글날까지 연이어 있는 10월에는 황금연휴 기간이 지난 23일에 열기로 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와 금융안정회의의 의사록은 기존과 같이 회의일로부터 2주 경과 후 첫 화요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경우 내년 3월 금융안정회의 의사록이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4월 17일) 직전에 공개되는 점을 감안해 앞당겨 공개할 계획이다.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와 9월 금융안정회의 의사록은 대체공휴일과 추석연휴를 감안해 늦춰서 공개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금융안정회의의 의사록은 내년 1월 10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금통위는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3.25%로 결정한 만큼 다음달 금통위에서는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0.1%)이 당초 한은 전망(0.5%)을 밑돌면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강달러 기조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연이은 금리 인하 결정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미국 출장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