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는 30일 씨엔알리서치에 대해 국내 1위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로,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수주 잔액이 지속해서 늘어나며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엔알리서치는 2021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CRO 업체로, 외자 업체 제외 국내 CRO 업체 중 매출액 및 임직원 수 규모가 1위다. CRO는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 회사나 바이오 벤처기업 등의 의뢰자로부터 임상시험 단계를 위탁받아 임상시험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국내 임상시험 시장 규모는 내자 업체와 외자 업체를 합산 시 약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며, 동사는 국내 대표 내자 CRO 업체로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성장률(CAGR) 19.3%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국가 임상시험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있는 동사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 작년 11월 미국과 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라며 "올해 4월 미 FDA, 5월 유럽 EMA 임상 3상 임상시험용신약(IND) 승인을 끌어내고, 미 바이오 업체 트루티노와 임상 1b상 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실적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씨엔알리서치는 2019년, 55억 원을 출자해 GC녹십자랩셀과 설립한 합작법인 GCCL 등의 관계사를 통해 신약개발 원스톱 체제 구축으로 수주 경쟁력 강화하고 있다"라며 "기준 금리 인하 또한 비용 절감으로 연결되며 장기적 수주 증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2019~2023년 신규수주 과제 수 기준 42%의 재의뢰율을 보이며 수주 잔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06억 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70억 원으로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