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0개 병원이 추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2차 참여기관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병상 감축 계획,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 구조전환 이행계획에 대한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참여기관을 선정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최대 병상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40%인 18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참여해 ‘환자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 이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가 선정된 10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복지부는 주 단위로 참여기관을 선정하면 준비된 상급종합병원에 조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구조전환 준비가 미흡한 상급종합병원은 상황에 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신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에는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안산·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이 1차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기관에는 의뢰 수가가 기존 의료·회송 시범사업에 따른 1만730~2만3680원에 이번 시범사업에 따른 1만5000~2만 원이 더해져 최대 4만3680원이 가산된다. 상급종합병원에서 2차 협력병원으로 회송 시에도 기존 의뢰·회송 시범사업에 따른 4만8310~7만790원에 2만5000~3만6000원이 더해져 7만3310~10만6790원이 가산된다.
이 밖에 서울·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회송 시에는 4만9000~7만2000원이 가산되며, 회송 환자를 받은 진료협력병원에 대해서도 1만5000원이 추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12월 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